강기정 시장, 혁신지구서 활력도시 벤치마킹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혁신지구에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과 구도심 도시재생 사업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방안을 모색했다.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은 23~24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스마트 도시재생 혁신 성공모델로 꼽히는 스페인 '22@바르셀로나 혁신지구'와 보행자 중심도로인 '람블라스 거리' 등을 벤치마킹했다.
대표단은 지방정부 경제개발기관인 바르셀로나 악티바본부를 방문, 바르셀로나시청 국제경제진흥국장으로부터 '22@플랜'을 소개받고 곳곳을 둘러봤다.
강기정 광주시장, 스페인 22@ 바르셀로나 혁신지구 방문 [사진=광주시] 2023.07.26 ej7648@newspim.com |
22@혁신지구는 바르셀로나 지방정부가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하는 장기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쇠퇴한 공업지구를 지식기반산업·교육기관·주거 등 문화시설이 공존하는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킨 스마트 도시재생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22@혁신지구에는 정보통신(IT), 미디어, 디자인, 에너지, 생명과학, 의료공학 분야 1만15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폐건물을 매입해 혁신적인 랜드마크를 만들고 있다.
파우 솔라니야 국장은 "바르셀로나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인간 중심'이다"라며 "경쟁력, 지속가능성, 형평성을 고려한 도시재생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다. 정주여건에 더해 창업·기업·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산업을 키워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바르셀로나의 성공 이유이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과 광주역 일원에 추진 중인 1조1844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에 '22@혁신지구'의 성공사례를 접목할 계획이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는 문화유산과 복합쇼핑몰, 주거단지, 공원 등이 조화로운 혁신지구로 만들예정이다. 또 고속철도(KTX)가 진입하지 않아 쇠퇴한 광주역 주변은 호남권 최대의 창업단지를 조성한다. 동구 구도심 일원에는 'RE10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도시'를 구축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도시에 어떤 가치를 담느냐에 따라 도시의 미래가 크게 달라진다. 보행자 중심, 녹지 확대 등 인간을 최우선에 둔 공공성 확보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시재생, 도심개발 등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바르셀로나 성공사례를 광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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