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튀르키예·이탈리아·교황청 방문
외교부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5박8일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경제안보 교류 강화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 등을 위한 오스트리아, 튀르키예, 이탈리아, 교황청 순방을 위해 26일 출국했다.
이날 밤 늦게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 장관은 다음달 2일까지 5박 8일간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튀르키예, 이탈리아, 교황청을 방문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스트리아, 튀르키예, 이탈리아, 교황청 순방을 위해 26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7.27 [사진=외교부] |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먼저 오는 27일 오스트리아에서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외교장관과 한·오스트리아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박 장관의 오스트리아 방문은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7년 만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방한한 샬렌베르크 장관의 초청에 대한 답방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에서 오스트리아와의 경제안보 및 첨단산업 협력 강화 및 문화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방문을 계기로 현지 최고위급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교섭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어 오는 29일 튀르키예를 방문해 하칸 피단 외교장관과 한·튀르키예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박 장관의 튀르키예 방문은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8년 만이다. 외교부 안은주 부대변인은 "8년 만의 외교장관 튀르키예 방문으로 우리 형제국가로서 튀르키예 신정부와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방산·인프라·원전 등 분야의 전략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피단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6.25전쟁에 2만 여 명을 파병한 혈맹이자 형제국가인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대지진 관련 이재민 임시 거주촌 조성 등 양국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이어 오는 31일 이탈리아를 찾아 안토니오 타야니 외교장관과 한·이탈리아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한·이탈리아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유럽연합(EU) 내 3위 교역 대상국인 이탈리아와 우주·항공 등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확대 및 내년도 G7(주요7개국) 의장국이자 유사 입장국인 이탈리아와 국제무대에서 가치 연대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박 장관은 또 이탈리아 내에서 최고 사회과학 전문대학으로 손꼽히는 자유국제사회과학대학교에서 이탈리아 싱크탱크 인사들과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인태 전략을 소개하고 내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내달 1일 교황청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을 예방하고 폴 리처드 갈라거 외교장관과 한·교황청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 회담에서 박 장관은 올해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세계 평화와 인권 수호의 상징인 교황청과 가치 외교를 증진하고 북한·북핵 문제 관련 교황청의 관심과 지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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