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 국제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 오영주 2차관은 25일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취싱 유네스코 부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양측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 차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취 부사무총장을 만나 유네스코 주요 공여국인 우리나라와 유네스코 간 협력이 더욱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영주 외교2차관(오른쪽)과 2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취싱 유네스코 부사무총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7.26 [사진=외교부] |
그는 이번 회의 결과문서로 채택될 '서울 비전'이 향후 무형유산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무형유산보호협약'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문서로 오는 12월 보츠와나에서 열리는 제18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추인될 예정이다.
오 차관은 이어 올해 미국의 유네스코 재가입을 환영한다며 각종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해 유네스코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미국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 부사무총장은 한국이 이번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 행사 개최와 미국의 유네스코 재가입 지원을 포함해 유네스코 활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는 것에 사의를 표했다.
오 차관은 유네스코 내에서 한국이 논의를 주도해 온 세계시민교육, 세계유산해석, 문화예술교육 등 교육 및 문화 분야뿐 아니라 과학기술 선도국으로서 AI 윤리 권고, 오픈 사이언스 등 과학 분야에서도 참여와 기여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외교부와 문화재청이 공동 주최하는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 국제회의'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위한 무형유산의 영향력 제고'를 주제로 25일과 26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외교부는 "이번 면담은 오 차관 취임 이후 유네스코 사무국 고위인사와 가진 첫 면담으로, 한-유네스코 간 고위급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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