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0년 만에 2배 가까이 올랐다.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여파가 맞물리면서 분양가는 앞으로도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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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11일 기준 1755만원으로 산출됐다. 지난 2014년(938만원) 대비 1.87배 올랐다.
분양가는 2016년 1049만원→2018년 1290만원→2020년 1395만원→2022년 1523만원 등 해마다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비해 232만원 오르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자재비와 인건비가 늘어난데 따른 영향이다. 국토교통부도 공사 원가 상승을 감안해 지난 3월 기본형 건축비를 ㎡당 194만3000원으로 직전(190만4000원)보다 2.05% 올렸다.
이처럼 분양가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면서 고분양가 논란에 휘말렸던 단지가 완판되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분양가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가 예고돼 있어 청약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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