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태원 참사 유족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 기각과 관련해 입장발표 도중 실신했다.
10.29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단체회의는 25일 오후 2시45분쯤 이 장관의 기각 선고 직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입장발표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2023.07.25 allpass@newspim.com |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대표직무대행은 "오늘 선고 결정이 너무 참담하고 너무 아프다. 대한민국 모든 행정기관은 159명의 국민을 외면했다"며 "이제 실무자들만 모든 책임을 지고 면죄부를 받은 자들은 계속 권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같은 시각 헌법재판소 건너편에서 시위를 진행하던 보수 단체가 "이태원 참사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외쳤고 유족들이 이들을 향해 뛰쳐나가며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유가족 한 명이 실신했고 기자회견이 30여분간 중단됐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쯤 국회가 이 장관을 상대로 낸 탄핵심판 청구 사건에서 헌법재판관 만장일치로 기각 결정을 선고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이은애·이종석·이영진·김형두 재판관은 이 장관의 사전 예방조치와 사후 재난대응이 헌법과 재난안전법·재난안전통신망법 등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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