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교육 부조리 한달 새 433건 접수...정부, 연내 '교사 영리업무' 가이드라인 마련

기사입력 : 2023년07월25일 15:00

최종수정 : 2023년07월28일 11:03

제3차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
국가책임 '유아 사교육비 경감 대책' 8월 중 수립
입시 컨설팅‧논술학원 등 여름방학 맞이 집중 단속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현직 교사가 사교육 업체에 거액을 받고 문항을 판매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부가 교사의 부적절 영리업무를 규정하는 안내서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가 운영 중인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에는 100여 건의 부조리 의심 사례가 추가 접수됐다. 지난 6월 22일 마련된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현재까지 모두 433건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찰청, 공정위, 시도교육청, 병무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개최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 밀집지역. [사진=뉴스핌 DB]

이날 협의회에서는 현직 교사의 문항 판매에 대한 처벌 및 제도 개선과 이른바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 학원의 불법 운영, 여름방학 맞이 불법 수시 컨설팅 등 주요 신고 사안에 대한 범정부 차원 협조 및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먼저 교육부는 현직 교사가 사교육 업체에 거액을 받고 문항을 판매한 사건에 대해 공교육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며 엄단할 방침을 밝혔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영리업무 금지 및 성실의무 위반 등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교사의 부적절한 영리업무와 일탈행위 방지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영리 행위 금지 및 겸직 허가 안내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시중에 공개적으로 유통되는 출판사 문제집을 저술하는 등의 행위는 기존처럼 허용할 방침이다.

유아 사교육비 경감 방안은 8월 중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달 6월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 후속 조치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시도교육청, 공정위 등 각 부처와 영어유치원의 편·불법 운영 합동점검 결과 및 허위·과장광고 점검 결과를 공유해 함께 대응한다.

아울러 학원 강사가 자신을 유명 사립대의 현직 입학사정관이라고 홍보한 것은 교육부 확인 결과 허위로 판명됐다. 해당 강사에 대해 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대학은 명예훼손 고발을 검토 중이다. 시도교육청은 학원 법령 위반을 근거로 학원에 대한 시정조치를 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 [제공=교육부]

신고센터에 접수된 수시 컨설팅학원의 편·불법 운영에 대해서도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한다. 지난 20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수시 컨설팅학원을 불시 점검한 결과 강사 미등록, 학원 무등록 등이 발각됐다. 교육부는 이들에 대해 벌점 부과 및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입시 컨설팅‧논술학원, 입시 캠프 등의 편‧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시도교육청과 함께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6월 22일~7월 6일간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했고, 4건은 경찰 수사 의뢰, 24건은 공정위 조사를 요청했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 접수 결과 추가로 경찰 수사 의뢰 사안과 공저우이 조사 요청 사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고 건수는 증가했다. 지난 6일 이후 신고 건수는 108건 늘어난 총 433건으로 집계됐다. 사안별로는 사교육카르텔과 관련한 신고가 94건, 사교육 부조리 신고가 399건이다. 지난 6일 기준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한 신고는 81건, 사교육 부조리 신고는 285건으로 각각 13건, 114건이 증가했다. 대형 입시학원 관련 신고는 92건으로 지난 6일에 비해 28건 늘었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정부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에 대해 멈추지 않고 싸워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제보를 받아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