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메디아나가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 전문기업 메디아나(회장 길문종)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53억 3965만원, 47억 4536만, 41억 9027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68.5%, 142.6%, 32.1%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직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각각 38.8%, 176.7%, 77.5%씩 증가하며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해외 판매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영국 릴라이언스 메디칼과 115억원 규모의 AED 공급 계약을 맺고 이달까지 납품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일판매 공급 계약 후 납품이 순조롭게 이행됐고 2분기 매출에 반영됐다"며 "꾸준히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어 다양한 제품군의 글로벌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아나는 수익성이 높은 분야의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에 큰 부분을 책임지는 환자감시장치는 인공지능(AI)를 접목한 'AI 기반 중증 악화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사업다각화를 위해 개발에 속도를 냈던 의료용 소모품 카테터 분야도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납품을 시작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 30년간의 기술력으로 6개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만큼 꾸준한 연구개발은 물론 유통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써 견고한 실적을 보여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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