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인터뷰] 남궁 영 세종시 평진원장 "시민들께 행복주는 플랫폼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24일 11:44

최종수정 : 2023년07월24일 11:44

상반기, 시민 참여율 지난해 대비 10% 증가·만족도 92점
하반기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특성 기반 프로그램 개설
내년 세종시공무원 교육·해외유학생제도 처음 도입 예정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3월 13일 제4대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하 세종평진원) 원장으로 취임한 남궁 영 원장은 1962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했고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고 주요 경력은 충청남도 농정유통과장과 정책기획관·기획관리실장을 지냈으며 행자부 과거사지원단장·대변인과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를 지내고 지난 3월 세종시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를 육성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평생교육을 통해 행복을 주는 제4대 세종평진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그는 세종시 고려대 세종캠퍼스·홍익대 세종캠퍼스·한국영상대학교 뿐만아니라 유네스코 백제유산센터, 육아센터, 맘카페, 신용보증재단 등과 전문강의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1일 오전엔 세종전통문화체험관과 강의 개설 협약을 맺었다. 그는 이날 "그렇게 좋은 시설이 세종시에 있는줄 몰랐다"며 "앞으로 체험관과 공동으로 진행할 강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면서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일하는 그를 만나 4개월을 지낸 소감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인터뷰하는 남궁 영 원장 모습. 2023.07.24 goongeen@newspim.com

다음은 남궁 영 평진원장과의 일문일답.

- 세종평진원장을 하게 된 동기가 있으신지

▲ 평소 '공직은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무대에 올라가서 자기 역할을 열심히 하고 내려오면 일반인과 똑같이 관객이 되는 거다. 사람이 일하는게 아니고 '직책'이 일을 하는 거다.

그동안 공직생활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직책을 수행해 왔다. 마침 최민호 시장께서 지향하고 계신 업무 방향들이 있고 그걸 저한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흔쾌히 평진원장을 하게 됐다.

- 지난 4개월 동안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 세종평진원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평생교육을 통해 시민들께 행복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평생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일하고 있다.

세종시 곳곳을 학당으로 지정한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에서는 시민들의 평생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들의 학습이력을 관리하고 명예학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 시민대학과 달리 집현전은 일반 대학과 연계해 대학의 전문강의를 시민들께 제공하고 세종시 타 기관에서 학습한 이력까지 명예학위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이밖에 '세종e배움터'에서는 약 300개 강좌를 통해 어학이나 자격증 과정을 학습할 수 있게 해놨다. 내년 상반기까지 더 좋은 컨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시민들께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이나 관련된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서 그런 역할을 계속 넓혀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 올해 상반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의 올해 상반기 시민 참여율이 전년도 상반기와 대비해서 약 10% 증가했다. 권역별 학당 참여자 수가 지난해 상반기 2157명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373명으로 216명이 늘었다.

또 집현전 학습자들의 교육 만족도는 92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학습자들은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을 '길잡이, 평생 친구, 동반자, 등불, 일상, 학령기에 다하지 못한 학습을 채워주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세종평진원은 상반기에 집현전 외에도 세종시 미래 발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참여 1기 미래전략아카데미와 경제금융아카데미 그리고 백제 세계유산 세종아카데미 등을 추진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평진원 입구에 있는 명판. 2023.07.24 goongeen@newspim.com

-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프로그램은

▲ 세종평진원은 지난 2022년 선정된 글로벌 평생학습도시의 특성을 살린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으로 하반기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왕의 도시 세종! 킹스 칼리지'와 신구도심 학습깐부 '도시농업 문해교육', 한글 K-컬처 콘텐츠 기획자 양성, 지역공동체 갈등 조정자 '세종힐러', 생애학습 내비게이터 '세종멘토' 과정을 8~11월에 개설한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국비 매칭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추진해 온 우수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과 장학사업, 문해교육, 장애인 평생교육 등 재정‧교육 지원도 계속 한다.

-내년에 특별히 계획하고 계신 사업은

▲ 내년에 큭별히 새롭게 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세종시 자체 공무원 교육을 내년도부터 해볼까 한다. 현재는 신입 공무원 교육을 충청남도 교육원에서 받고 있다.

그러다보니 충남 이야기만 듣고 현장 견학도 충남 지역으로 가게 된다. 직원들에게 현실간이 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제는 시 자체의 교육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도부터는 신입 직원들 교육을 세종시 자체에서 실시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공무원들이 행정의 메카인 세종에 와서 교육을 받는 그런 체제를 만들겠다는 바람이 있다.

아직 방법을 정하지 못했는데 행안부와의 협조를 고민 중이다.

아울러 해외유학제도를 만드는 일을 진행 중이다. 지역 대학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석박사 과정을 지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충남·전남·인천 등이 하고 있다.

지역의 우수 인재를 해외에 유학시켜서 나라를 이끄는 인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3개 대학이 있고 앞으로 들어올 카이스트와 4생활권에 들어올 대학생들도 대상으로 한다.

1년에 한 두 명 정도로 시작하면 2년 과정이니까 한 4명 정도가 되고 그게 계속 쌓이면 많아질 것이다. 국가 유학제도가 있는 것처럼 세종시에서 키우는 유학생 제도로 보면 된다.

- 평생교육에서 교육청·시립도서관과 협력방안은

▲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청 평생학습교육관장과 만나서 이야기도 했다. 양 기관의 대상과 운영방식이 다소 달라 시민대학 집현전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는 않지만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프로그램 교환과 공간을 같이 활용할 수 있는 것 등 궁극적으로 일본처럼 교육행정과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행법 속에서 업무협력 관계를 긴밀하게 가져가야한다.

시립도서관에서도 좋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청 교육지원과장으로 근무했던 이은수 관장이 이번에 새로 부임해 앞으로 협력관계가 기대된다. 한번 찾아뵙고 상의할 계획이다.

- 향토기숙사 설치·운영에 대한 생각은

▲ 지방 학생들이 서울에 가서 유학하는 경우 주거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한 향토기숙사 설치 문제는 평진원장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이야기다. 시민들 의견이 모아지면 시장이 결정할 일이다.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서울 집중을 반대하는 세종시가 향토기숙사를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두 가지는 다른 이야기고 그런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균형발전이 중요한 정책 과제인데 그것과 향토기숙사를 만드는 것은 다른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수 인재가 지역에만 있어야 된다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 밖에 나가서 커 나가야한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말씀하신다면

▲ 평생교육 참여율이 높은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직원들한테 자주 이야기하고 있다. 시민들께서 평생교육을 통해 행복해지시면 좋겠다. 세종평진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

특히 젊은 분들이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다. 아무리 바빠도 틈을 이용해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과정에 참여하길 바란다. 이들을 위해 주말이나 일과 후 과정을 고려하고 있다.

세종평진원은 20명의 직원들이 똘똘 뭉쳐 인재개발과 평생교육 기반으로 미래인재가 될 아이부터 평생학습의 열정을 지닌 노인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삶에 만족과 행복이 더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goongee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