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글로벌 유망산업인 UAM(도심항공교통)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고 20일 밝혔다.
UAM은 하늘을 이동 통로로 활용하는 미래의 도시교통체계(기체개발, 제조, 판매, 인프라, 서비스 등)를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발표하고, 실증사업인 그랜드챌린지로 1단계 개활지 실증, 2단계 도심 실증(수도권)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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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가운데)이 지난 2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드론 쇼 코리아'을 찾아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3.02.25 |
시는 정부의 UAM 운용단계인 초기(2025년~), 성장기(2030년~), 성숙기(2035년~)에 대비해 산업육성 정책 및 인프라 조성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상용화가 진행되는 만큼 창원지역에는 제조 중심의 생태계 조성이 요구된다.
올해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창원산업진흥원과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 및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참가를 비롯해 UAM 산업육성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시는 지난 12일 창원시 UAM 산업육성 정책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창원형 도심 항공교통 산업육성 정책을 본격화할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용역은 내년 3월까지 ▲UAM 산업 환경분석 및 육성방안 정책 수립 ▲창원형 UAM 시제기 개념설계 및 생산방안 수립 ▲시험인증센터 구축 및 시범 운항지역 확보방안 수립 등을 수행하게 된다.
용역 기간 동안 지역 주력·전략산업인 기계, 자동차, 전기·전자, 항공산업 등 UAM 관련 기업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심층 인터뷰, 정밀진단 및 분석을 시행하여 UAM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맞춤형 정책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산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시험인증센터 구축 및 시범 운항지역 확보방안 수립을 위하여 주변 공역 및 환경, 다른 지역 연계방안 등을 자세히 분석할 계획이다.
이성민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제조업 재도약을 위한 디지털 전환에 노력을 쏟고 있으며, 도심항공교통 산업을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창원의 땅 길은 물류기업이 집적되어 있고 바닷길에는 진해 신항이 구축되고 있으므로, 이제 하늘길 활용을 위한 UAM 산업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