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서로 만나고픈 마음 있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폭우가 아닌 다른 이유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 "자연스럽게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두 분이 만나고 싶지 않은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는데, 당내에는 그런 건 없다"며 "나라와 당의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합치라는 게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인상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2023.04.09 mironj19@newspim.com |
정 의원은 "폭우로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고 재산 피해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두 분이 만나서 소위 막걸리 회동을 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냐"며 "일단 당이 거기에 당력을 집중시키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뒤로 미뤄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이 대표는 만나고 싶지 않은데, 여론때문에 만나야 하는 거냐'고 묻자 "여론에 떠밀리는 게 아니다"라며 "두 분이 서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총리와 당대표를 지낸 지도자인 이 전 대표에게 조언을 구해야 하고, 이 전 대표 역시 당의 지도자로서 전직 총리로서 현재 당의 상황들, 나라의 위기 상황에 대해서 조언을 하고 싶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회동 과정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나쁠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19일 예정됐던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만찬 회동은 수해를 이유로 지난 11일에 이어 두차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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