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개 승인상품 중 223개 상품 판매·운용
2분기 총 적립금 1조1000억…1분기 대비 8000억↑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이 1조원을 넘어섰다. 6개월 수익률도 6%에 육박하며 선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디폴트옵션 296개 승인상품 중 223개 상품이 판매·운용 중이다. 총 적립금액은 약 1조1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운용 중인 상품의 6개월 수익률 평균은 약 5.8%로 집계됐다. 1분기에 이어 목표수익률(1년 수익률 6~8%) 대비 높은 수익률 성과를 보이고 있다.
향후 정부는 상품에 대한 평가체계를 마련해 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국민의 편리한 제도 이용 및 합리적 선택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는 1년간의 사전 준비 등 유예기간을 거쳐 이달 12일 본격 시행됐다.
지난 1년간 41개 금융기관의 296개 상품이 승인되고, 확정기여형퇴직연금제도 운영 사업장의 76%인 22만4000개소가 규약변경 등을 완료했다. 금융기관 전산 구축도 완비됐다.
고용부와 금융당국은 디폴트옵션이 현장에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규약 미변경 사업장 등이 관련 절차를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용부·금감원·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디폴트옵션 상황반'을 상시 운영해 도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한다.
고용부와 금융감독원은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국민께 투명하게 공시하여 안내할 예정이다. 세부 공시자료는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