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폭우에 따른 철로 토사 유입으로 철도 운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수원, 구포, 진주, 목포를 비롯한 일반철도노선을 경유하는 KTX가 운행을 중단한다.
1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KTX의 일반철도 노선 운행을 단축하고 고속철도 노선만 운행한다.
대상 열차는 경부‧경전‧호남‧전라선 KTX 중 일반선 경유 열차다. 고속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일반선 구간 운행을 중지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역 게시판에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중지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pangbin@newspim.com |
중지 구간은 중앙선·중부내륙선·수원 경유·서대전 경유 등이며 ▲경부선 동대구~구포~부산 ▲경전선 동대구~창원중앙~진주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호남선 광주송정~목포 등이 추가된다.
코레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는 19일 새벽까지 최대 350㎜ 이상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황에서 토사유입·산사태 등 예측 불가능한 피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 운행 중지를 결정했다.
운행조정 열차 이용객에게는 문자메시지·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 알림 등으로 단축 운행을 안내하고 있다. 해당 구간 운임은 위약금 없이 자동 반환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국적 극한호우와 선로 불안정으로 현재 운행 중인 모든 열차가 천천히 운행하고 있는데, 서행 누적으로 장시간 연쇄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코레일톡·홈페이지·고객센터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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