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지난달 실시간 카드 발급 시스템 도입
김영중 원장 "현장과 적극 소통해 발굴한 혁신 사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재직자 내일배움카드 발급 기간이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크게 단축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재직자 내일배움카드 자동 발급시스템 도입 후 성과 분석 결과, 카드 신청부터 발급까지 최대 2주가 소요되던 기간이 최단 2일로 단축됐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재직자가 직업훈련포털(HRD-Net)에서 내일배움카드 발급을 신청한 다음, 고용센터 업무담당자가 재직자의 카드 신청 내역에 대해 자격요건을 확인하는 검토 단계에서 최대 1주일이 소요됐다. 때문에 내일배움카드를 미리 발급받지 않은 재직자는 가까운 시일 내 시작하는 훈련과정을 수강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문제해결을 위해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 중 재직자 내일배움카드 발급 대상인 '45세 이상 또는 우선 지원기업 근로자'인 경우, 고용센터의 별도 검토 없이 고용보험에 연계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자동으로 카드를 발급해주는 시스템을 지난달 도입했다.
카드발급 신청 후 7일 이내 시작 과정 수강 현황 [자료=고용정보원] 2023.07.17 jsh@newspim.com |
카드발급 신청 후 7일 이내 수강한 훈련생은 4357명(6월)으로 도입 전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 발급시스템은 고용센터의 업무 절감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 내일배움카드 발급 건수(9만1531건) 중 25%(2만2885건, 재직자 대상 발급건)가 자동 발급돼 업무가 절감됐다.
고용센터 관계자는 "도입 이후 관련 업무량이 현저히 감소하고 카드 신청 후 발급을 독촉하던 근로자의 민원 전화가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김영중 고용정보원 원장은 "이번 사례는 현장과 적극적인 소통과정에서 발굴한 과제를 혁신사례로 만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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