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럽 최강자' 린 그랜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감격의 첫 우승을 맛봤다. 컷을 통과한 한국선수 9명 중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해 한국의 우승 가뭄이 이어졌다.
그랜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6만2500 달러(약 3억 3400만원)를 챙겼다.
16일(한국시간) 열린 다나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정상에 오른 그랜트. [사진 = LPGA] |
올 US여자오픈 우승자 엘리슨 코푸즈(미국)가 18언더파 단독 2위, 디펜딩 챔피언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이민지(호주)가 공동 7위(12언더파 272타)가 됐다.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에서 5승을 올리며 신인왕과 대상을 석권한 그랜트는 유럽 여자 골프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LPGA투어에 입회했기에 신인은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미국에 입국하지 못해 미국 밖에서 열린 대회 6개에만 출전했다.
그랜트가 16일(한국시간) 열린 다나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셀카를찍고 있다. [사진 = LPGA] |
그랜트는 올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외국인에게도 입국을 허용하면서 미국내 LPGA투어 대회 출전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4강까지 올라 주목을 받았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20위에 올랐다. 그리고 US여자오픈에선 공동 53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4번째 미국 본토 대회 출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 이정은6과 유해란이 공동 1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어 최혜진이 공동 23위, 세계 1위 고진영 공동 26위, 김세영이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와 박성현과 김아림 등은 공동 4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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