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 열린 기업설명회서 'PCR' 사업 비전 공유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분자 진단업체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이 종이칩 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구현한 'LOP(종이 기반 분자진단)'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김종철 에이아이더뉴트리진 대표는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임상절차가 완료될 예정인 초소형 현장용 PCR 제품은 앞으로 국내 식약처 허가를 준비하는 등 해외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와 같은 면역진단은 15~20분 내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지만 검사 정확도는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코로나19 PCR 검사와 같은 분자진단은 검사 정확도는 높은 반면 검체 분석을 위한 별도 장비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와 대비해 LOP 진단은 검사 정확도를 98%로 높이면서 30분 내 별도의 분리·증폭 장비 없이 결과를 알 수 있다. 현장용 PCR이 보급되면 일반인도 빠른 시간 내에 신속검사를 직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종철 AI더뉴트리진 대표가 14일 한국거래소 기업설명회에서 '현장용 PCR' 제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AI더뉴트리진] |
김 대표는 이에 대해 "PCR 성능을 구현하면서 신속성과 경제성, 정확도 등에 집중했다"며,"LOP 진단을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단 및 현장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성적 진단뿐 아니라 AI기술을 활용해 정량적인 해석까지 가능하게 하려 한다"며, "정교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데이터 기반의 분석적 해석을 만들어 2025년까지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은 LOP 기반 초소형 현장용 PCR 제품의 신속한 상용화를 대비해 최근 임상팀을 1팀에서 4팀으로 확대했다. 지멘스·로슈·ABBOTT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의도 계획하고 있으며, 임상 이후에는 제품 어플리케이션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세계 최초로 종이 플랫폼을 개발해 동시다중 증폭기술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LOP 플랫폼을 바탕으로 에이즈, 결핵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