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도의회는 최선국 보건복지환경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지속가능한 통합 물관리 기본 조례안'이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의회가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조례제정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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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국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목포1) [사진=전라남도의회] 2023.07.14 ojg2340@newspim.com |
물관리의 기본원칙을 분명히 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통합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가 시행되면 전남도는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등을 바탕으로 ▲수자원의 확보와 물 공급 ▲가뭄·홍수 등 재해의 경감 및 예방 ▲빗물 관리와 물의 재이용 촉진 ▲지하수의 적절한 개발 및 이용 ▲물산업 육성 등이 포함된 10년 단위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 통합 물관리에 필요한 연구·조사와 기술개발 및 수질 개선, 수생태계 복원 등의 사업 추진은 물론 물문화 및 물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도가 물기업의 기술개발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전남도의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을 심의하는 위원회에 도민안전실장과 농축산식품국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규정해 가뭄·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대응과 농업용수 공급에도 초점을 맞췄다.
최선국 위원장은 "전남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렸는데 '극한 호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제는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를 걱정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며 "물 관련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도민 누구나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전남도가 수량과 수질, 수생태계 보전에 이르는 통합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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