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맑은 물에 사는 물고기도 많습니다. 물을 바꿉시다."
광주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자치구·공공기관 임직원과 청렴사회민간협의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라이브' 교육을 실시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공직자가 청렴을 더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문화공연형 청렴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3일 '시·자치구·공공기관 합동 청렴 라이브 교육'에서 샌드아트 시연을 통해 청렴 문구를 쓰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3.07.13 ej7648@newspim.com |
교육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축하공연 ▲청렴샌드아트 공연 ▲최정수 청렴전문강사의 반부패·청렴특강 ▲관객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청렴의 가치를 표현한 판소리 '춘향전'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시가 제작한 '직장 내 존중문화…우린 문제 없나요?' 갑질방지 홍보영상를 상영해 직장 내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갑질 유형을 부담감 없게 전달함으로써 갑질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강기정 시장은 "청렴하고 수평한 조직문화를 위해 청렴은 바로 지금부터의 의미를 담은 '청바지의 날'을 운영했다. 실제로 대화가 편해지고, 마음도 가까워진 것 같았다"며 "이처럼 작은 변화를 통한 익숙한 것과의 결별로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조직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 시장은 '맑은 물'의 일화를 소개하고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고 하지만 맑은 물에는 쉬리, 열목어 등 맑은 물을 좋아하는 물고기가 많이 산다"며 "맑은 물에 사는 고기가 되도 물이 흐려지면 살 수 없으니 함께 맑은 물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반부패 중점과제 협의체(TF) 운영, 전 직원 반부패·청렴교육 강화, 청렴주간 청바지데이 운영 등 반부패·청렴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