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항소심 무죄 주장...거기 집중해야 할 것"
"이재명·이낙연 신뢰에 위기 없어...목표 같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추미애·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설과 관련해 "가능성이 없어 보이고 구체적 실체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4선 중진으로 친명계 좌장격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두 분 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원하기 때문에 거기에 적절한 역할을 모색하리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03 leehs@newspim.com |
정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사실 형이라고 하는 게 죄에 비례해야 하는데 조 전 장관은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면서도 "법률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 아니겠나. 현실을 인정하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순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지금 항소심을 재판해야 한다. 본인도 무죄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추 전 장관도 5선 의원·장관까지 지내고 당대표를 지낸 분 아닌가. 아무리 개성이 강한 분이어도 당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하실 거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뢰 회복 문제와 관련해 "신뢰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 지금 민주당이 절대적인 위기에 빠져 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이 한 길로 가야 하는데 그런 시간이 어디 있겠느냐"고 언급했다.
그는 "두 분 사이에 그런 정도의 위기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목표가 같기 때문"이라며 "당이 변화한다는 측면에선 이 대표나 이 전 대표나 당원·구성원 모두가 다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날 저녁에 있을 양측의 만찬 회동과 관련해 "검찰 정권이 검찰·감사원·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총 동원해서 폭주하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이런 상황에 민주당이 어떻게 제 역할을 하고 당이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지 이런 말씀을 안 하겠느냐"고 예상했다.
아울러 "외부에선 계파 갈등을 얘기하는데 현안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입장 차이를 계파 갈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원들도 당의 단합·혁신에 대해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두 분께서 의견을 같이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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