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조국과 자신을 같은 급으로 묶어"
"이낙연, '이재명 1년' 평가에 생각 다를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저격하는 것과 관련해 "강성 지지층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데리고 오려고 하는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비명계 재선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래서 결국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손을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20 kh10890@newspim.com |
조 의원은 "(추 전 장관은) 자신이 검찰개혁 적임자였고 야심차게 추진했는데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하는 바람에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강변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고 그 피해자는 추미애와 조국이 대표적이라며 조 전 장관과 추미애 자신을 같은 급으로 묶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당 내부 강성 지지층들은 검찰 그러면 아직도 진절머리를 내고 있고 개혁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니까 거기엔(추 전 장관의 행동에) 강성 지지층들은 아마 열광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문 전 대통령까지 비난하고 전방위적으로 난사를 하고 있지 않느냐"며 "민주당 내 정치를 하려는 마음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그런데 이 분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게 최종 목적지는 아닐 것"이라며 "다음 대권까지도 생각하고 계실 거 아니냐. 그러니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 자신은 이게 먹힐 거라고 생각을 하고 계시니까 이렇게 하고 계신 거 아니겠느냐"며 "우리 당내 강성 지지층은 추 전 장관을 지금 옹호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동과 관련해선 "(이 대표의) '백지장이 맞들면 낫다'는 발언은 이 전 대표 입장에선 이 대표의 1년에 대한 평가가 근본적으로 차이가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걸 좁히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서 차 마시고, 열심히 하자 이렇게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니까 '만나긴 만날 거다'는 정도의 뜻을 보이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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