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권서 8일 오전 9시 기준 23건 피해...최대 111mm 폭우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시 임동면에서 절개지가 붕괴돼 인근 주민 4명이 긴급 대피하고 상주시 낙동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사면이 유실돼 영천방향 상주JCT~군위JCT 구간 2차로가 전면 차단되는 등 7일 쏟아진 폭우로 경북권에서 크고 작은 호우피해가 잇따랐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북권에서는 23건의 호우피해가 접수됐다.
이중 11건은 사면 토사 유출 등 도로장애이며, 낙뢰에 의한 정전 등 주택피해 5건, 기타 6건 등이다.
또 지역별로는 안동9, 경주2, 상주2, 영주2, 예천3, 의성1, 영덕1, 칠곡1,고령 1건 등이다.
7일 쏟아진 폭우로 경북 상주시 낙동면 장곡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사면이 유실돼 영천방향 상주JCT-군위JCT 구간 2차로가 전면 차단됐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7.08 nulcheon@newspim.com |
7일 오후 8시35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마령리의 주택 인근 절개지에서 토사가 유출돼 인근 4가구 주민 4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토사는 인근 주택 1~2m까지 쏟아내렸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후 7시쯤 칠곡군 왜관읍의 한 아파트 인근 전봇대가 낙뢰로 고압전선이 끊어지면서 아파트 일대 880가구가 정전됐다가 이낳 오후 8시쯤 응급복구됐다.
이 사고로 인근 880가구가 1시간가량 정전 피해를 겪었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24분쯤 상주시 낙동면 장곡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방향 4.8km 지점서 사면이 유실돼 토사 약 5t과 나무 여섯그루가 도로를 덮쳐 2개 차로가 전면 차단됐다.
7일 쏟아진 폭우로 안동시 임동면 마령리의 주택 인근 절개지에서 토사가 유출돼 인근 4가구 주민 4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7.08 nulcheon@newspim.com |
도로당국은 상주JCT-군위JCT 구간을 전면 차단하고 긴급 복구에 들어가 복구를 완료했다.
도로당국은 8일 오전 8시쯤 해당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 후 통행 재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8일 오전 3시24분쯤 상주시 오대동에서 폭우로 옹벽이 무너졌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7.08 nulcheon@newspim.com |
8일 오전 3시24분쯤 상주시 오대동에서 옹벽이 무너지고 안동에서 주차장 옹벽이 붕괴돼 차량 2대가 파손됐다.
8일 오전 6시 기준 경북권의 평균 강우량 46.2mm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상주 75.6mm, 안동66mm, 예천 64.8mm, 영덕 63mm, 문경 62mm로 나타났다.
예천군 지보지역은 111.5㎜로 경북권에서 최대 강우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가해 경북권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이에따라 행정안전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해제하고,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