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트뤼도 총리에 조속한 문제 해결 요청"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6일 LG에너지솔류션과 캐나다 정부 간 현지 공장 보조금 지원 협상 타결에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아침 발표된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은 캐나다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미국 IRA(인플레이션방지법)와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을 약속했다는 발표를 했다"라며 "협상 타결을 환영하며 캐나다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5월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17photo@newspim.com |
최 수석은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은 그동안 캐나다 정부와의 협의 지연으로 지난 5월 15일 모듈 공장 건설 중단을 선언하는 등 보조금 협상에 난항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17일 한국·캐나다 정상회담 직전에 이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애로사항을 상세하게 보고받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해당 사안을 집중 제기하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고 한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한·캐 정상회담 이후) 공식 만찬에서 당초 각각 다른 자리에 배치된 양국 산업장관과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위해 별도 테이블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고, 오늘 만찬에서 끝을 내셔야 한다고 답우했다"며 "이날 3자 대면 논의를 통해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마련됐고, 실무 논의를 진행해 좋은 결과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수석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상 외교 활동이 기업 현장에서 오늘과 같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지난 5월 15일부로 중단했던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을 즉각 재개하기로 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시에 설립되는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45GWh으로 2024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장 설립을 통해 약 2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캐나다 정부 모두에게 뜻 깊은 결정이며 향후 북미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내 핵심 기지로 성장할 신규 공장의 건설을 재개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또한 "합의 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정부는 물론 캐나다 정부 관계자 분들의 노력에도 깊은 감사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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