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산 50조2791억원 규모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제출한 3조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서울시의회를 통과됐다.
서울시의회는 5일 제319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 추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로써 서울시의 예산은 47조2420억원에서 3조372억원 늘어난 50조2791억원 규모가 됐다.
서울시 추경 중 지난해 12월 '서울시 지원 조례'가 폐지된 TBS(서울교통방송)의 출연금 예산 73억은 전액 삭감됐다. TBS의 독립적인 경영계획이 마련되지 않는 등 혁신안이 미비하다는 이유에서다. 2023년 TBS 출연금은 232억원으로 2022년 대비 88억원(27.5%)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9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3.06.12 choipix16@newspim.com |
올해 '반값등록금 정상화' 논의 등으로 전년대비 예산이 100억원 삭감됐던 서울시립대는 이번 추경에서 161억원 증액 조치됐다. 추경 예산 확보로 학교 운영에 필요한 장학금, 인건비, 교육환경 개선비용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서울시의회는 "서울시립대가 최근 등록금 정상화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운영 쇄신 움직임을 보여 추경안을 편성했지만 2023년 대학 평가에서 997위로 하락했다"며 "서울시립대에 향후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효성 논란을 빚은 '25~39세 만남 서울팅'의 예산 8000만원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또 난임부부 시술비 105억, 산모 산후조리 경비지원 102억은 증액됐다.
서울시의회는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 시급한 민생 정책에 집중 투자하는 균형재정에 무게를 두고 예산 심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추경으로 민생경제의 어려움, 초저출생 등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생계·주거·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 하겠다"며 "서울을 재미있고 다채로운 콘텐츠로 가득한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고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