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내년 경제 회복된다는데…취업자 증가 축소 왜?

기사입력 : 2023년07월05일 16:10

최종수정 : 2023년07월05일 17:37

기재부, 32만명→18만명 축소 전망
"작년·올해 '고용 호황' 기저효과"
내년 고용률 62.7% 전망 역대최고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내년 취업자 수가 연간 18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32만명)보다 크게 둔화한 수준이지만, 내년 고용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본 건 아니라는 게 정부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내년에도 대면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고,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이 본격 회복되면 제조업 고용도 개선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 '비관 전망' 아냐…작년·올해 '고용호황' 기저효과

5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취업자가 32만명 증가했다가 내년 그 증가폭이 18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82만명 증가했는데, 올해 32만명으로 둔화된 뒤 내년에는 18만명으로 가라앉는 모습이다.

[자료=기획재정부] 2023.07.05 soy22@newspim.com

수치만 보면 내년 고용상황에 대해 정부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고용 상황은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고, 예년과 같이 취업자가 늘 것이라는 게 정부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내년 취업자 전망이 다소 초라해보이는 건 작년과 올해의 반사효과 때문이다. 지난해(82만명)와 올해(32만명 예상)는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면서 '역대급'으로 고용 호황이 찾아온 해였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이례적으로 취업자가 크게 늘었고,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가 끝나는 내년부터는 장기추세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 취업자 증감이 작아보이지만, 실제 취업자 수로 보면 장기 추세로 복귀한다고 보면 된다"며 "작년과 올해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많이 튄 상태"라고 설명했다.

취업자 증감 지표가 주는 착시도 있다. 취업자 수는 말 그대로 취업자 숫자만 단순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인구 증감이 반영되지 않는다.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산출한 15세 이상 고용률을 보면 올해 67%에서 내년 67.2%로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62.7%는 연간으로 봤을 때 역대 최고 고용률로, 실제 정부가 예측한 내년 고용상황은 상당히 좋은 것이다. 최근 5년 간 고용률 추이를 보면 2018년 60.7%, 2019년 60.9%, 2020년 60.1%, 2021년 60.5%, 2022년 62.1%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 정부 "내년에도 예년수준 증가"…고용률 62.7% 예상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고용시장 동향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21만8000명 감소해 1998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전년대비 4만5000명 늘어난 110만8000명으로 2000년 이후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01.14 mironj19@newspim.com

올해도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고용 성적이 좋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1~5월 취업자 수는 약 38만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비스업에서만 취업자가 47만명 가까이 늘었다.

외부활동 증가로 숙박·음식(17만3000명), 보건·복지(18만3000명) 등 대면서비스 업종 회복이 빠르게 일어났고 이것이 고용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특히 엔데믹 이후 대면서비스 일자리가 확대되면서 비대면서비스 업종 고용이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측됐지만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 취업자 역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5월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약 5만4000명 늘었고, 전문과학기술업은 약 6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해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취업자 증가폭을 종전 10만명에서 32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호조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대면서비스업의 경우 올해까지는 리오프닝 효과로 평소보다 취업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그보다 둔화될 수 있지만, 비대면 서비스업과 사회서비스업은 경기상황과 상관 없이 증가해오고 있다"며 "그게 계속될 것 같고, 하반기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면 제조업도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고용은 예년 정도로 계속 좋을 것으로 본다"며 "장기적 평균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