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술개발·실증·임상 등 맞춤 지원
"장기투자로 '바이오의료' 유니콘 키울 것"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으로 코스닥 상장 2, 3호 기업이 나왔다.
서울시는 백신개발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 지난달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장기간 연구개발과 안전성 검사, 임상실험 등이 수반돼야하는 바이오의료 산업의 특성에 맞춰 기업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2 서울 바이오·의료 국제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9.29 kimkim@newspim.com |
서울시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으로 현재까지 총 3개 기업(2020년 셀레믹스 포함)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2개 기업은 2019년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2년간 약 10억원을 지원받았다.
큐라티스는 2019년 농림축산검역본부 포함 총 3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이용한 신규 돼지 써코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진행, '돼지써코바이러스' 감염에 방어효능이 높은 백신을 개발했다.
프로테옴텍은 2019년 연세대 의과대학 알레르기 내과와 연구 협력해 '중증 급성 전신 알레르기의 현장 진단을 위한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했고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은 2022년까지 약 233억원을 투입해 62개 과제의 기술개발, 사업화를 지원했다. 올해는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에만 총 60억원을 투입한다. 안정적인 지원으로 기술사업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2년간 1개 기업당 최대 4억원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는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인 투자를 강화할 수 있도록 업력 5년 미만의 초기 기업만 신청할 수 있는 '기술도전형' 분야를 신설했다. 잠재력과 시장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선제적으로 선발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바이오의료는 분야의 특성상 기술개발과 실증, 임상 등에 장기투자가 필요한 만큼 사업화를 위한 맞춤 지원이 바이오의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이라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