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권 '호우특보' 5일 오전 6시30분 해제...울릉·독도 '호우특보' 오전 중 해제 예고
[경북북부=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상주와 문경, 영주, 봉화 등 북부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5일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소방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4~5일 새벽까지 쏟아진 폭우로 경북권에서는 모두 7건의 호우 피해가 발생해 긴급 안전조치됐다.
지역별로는 문경 2건, 영주 2건, 예천 1건, 영덕 2건 등이다.
경북소방당국이 4일 밤 9시쯤 문경시 호계면의 한 주택가 도로변에 토사가 유입되자 긴급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7.05 nulcheon@newspim.com |
소방당국은 영주시 상망동 일원의 도로와 주택 일부가 침수되고, 문경시 호계면의 주택가 도로변에 토사가 유입돼 긴급 조치했다.
또 5일 오전 5시4분쯤 영주시 상망동의 한 도로에서 토사가 유입돼 운행 중이던 차량에 고립됐던 1명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해당 고립자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밤 8시쯤 문경시 가은읍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도로장애가 발생하고 5일 오전 1시쯤 영덕군 지품면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에 의해 긴급 조치됐다.
영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영주지역에는 평균 96mm의 강수량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주 북부권에 많은 비가 집중돼 단산·부석·순흥면을 중심으로 평균 100mm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또 봉화지역에는 물야면 114mm, 상운면 74mm의 강수량을 보였으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4mm의 강한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소방당국이 5일 오전 5시4분쯤 영주시 상망동의 한 도로에서 토사 유입으로 차량에 갇힌 고립자를 구조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7.05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은 5일 오전 6시30분을 기해 경북북부권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다만 울릉도·독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오전 7시 현재 시간당 1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울릉·독도지역에는 이날 오전까지 5~30mm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상청은 울릉·독도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중에 해제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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