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집값 반등 기대감' 강남 재건축, 경매시장서 인기...낙찰률 껑충

기사입력 : 2023년07월04일 15:52

최종수정 : 2023년07월04일 15:52

강남 아파트 낙찰률 연중 최고치, 28%→58%로 상승
재건축 단지 경쟁 높아져...시세보다 2억~3억원 저렴
서울시 고도제한, 층수규제 완화도 긍정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경매에 나온 강남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는 응찰자가 대거 증가하는 추세다.

강남 아파트는 주택시장의 '바로미터' 격으로 집값 반등이 빠르고 상승폭이 큰 게 일반적이다. 대세 상승기로 판단하긴 이른 측면이 있지만 금융시장, 기준금리 등의 안정세로 투자 여력이 개선된 것도 매수심리를 자극한 이유로 해석된다.

◆ "강남 재건축 잡자" 경매 낙찰률 28%→58%

4일 부동산업계와 대한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경매 낙찰률이 대폭 개선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구 아파트는 12건 중 7건이 주인을 찾아 낙찰률 58.3%를 기록했다. 경매에 나온 매물의 절반 이상이 주인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 1월 낙찰률은 31.2%, 2월 36.8%, 3월 36.4%, 4월 25.0%를 나타냈고 5월에는 28.6%에 머물렀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이중 재건축 추진 단지는 대부분 주인을 찾았다. 압구정동 미성2차 아파트(전용 74㎡)는 지난 4월 27일 감정가 28억4000만원에 1차 기일이 진행됐으나 유찰됐고, 지난달 1일 열린 2차 매각기일에서 감정가의 97.9%인 27억78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는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5.7명)보다 2배가량 많은 10명이 몰렸다.

한강변에 조성된 이 단지의 매도호가가 26억~28억원 수준이다. 작년 최고 거래금액은 32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1987년 준공됐으며 총 911가구로 규모다. 바로 옆 단지인 미성1차와 압구정1구역 정비사업에 속한다. 재건축 사업은 초기 단계로 지난 2021년 7월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승인까지 마쳤다. 정비사업 전문관리자 및 설계자 선정을 거쳐 조합설립인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경매된 도곡동 우성아파트(전용 84㎡)는 최저 매각가격 16억8800만원보다 10.6% 높은 18억6711만원에 낙찰됐다. 최조 감정평가액 21억1000만원과 비교하면 11.5% 낮은 금액으로 시세 19억~21억원과 비교하면 2억 정도 저렴하다. 응찰자 3명이 경쟁해 주인이 가려졌다.

이 단지는 지난 4월 서울시의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가결됐다. 1986년 준공된 단지로 2개동 390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이 지나는 양재역 인근에 있다. 재건축 이후 7개동, 548가구로 탈바꿈한다.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의 낙찰률이 26.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강남 아파트의 낙찰 경쟁이 고조된 상태다. 이 지역은 지난 5월 평균 응찰자 수가 12.7명으로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 투자심리 개선되고 고도제한, 층수규제 완화도 긍정적

경매시장에서 강남 재건축 단지의 낙찰률이 치솟은 이유는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 급격히 하락했던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역적으로 상승 반전하더니 지난 5월에는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맷값이 17개월 만에 상승했다. 바닥을 치고 돌아선 전국의 주택매매소비심리지수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주택시장의 대장격인 강남지역 아파트는 주택경기가 반등하고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면 시세차익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서울시가 고도제한, 층수규제 완화에 나서 정비사업의 기대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된 부분도 매수세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왔다.

이런 영향으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낙찰률이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매컨설팅 TOP옥션 김경미 실장은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가 존재하지만 투자심리 반등, 재건축 수익성 개선 등으로 경매를 통해 내 집을 마련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주택경기 '더블딥' 등의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