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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는 옛말"…치솟는 분양가에 분양권 웃돈도 덩달아 상승

기사입력 : 2023년06월28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6월28일 06:01

전용 84㎡ 분양가 10억원 넘어선 수도권…분양권 거래 가격 덩달아 올라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109㎡ 입주권, 2달사이 2억원 올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존 단지 분양권 실수요 몰릴듯"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수도권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분양권 가격도 서서히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해 급처분을 위한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권 대신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 전매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월 전매제한 완화조치 이후 실거래 거주 의무 폐지 내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신축 아파트 가격이 오를것이란 기대감에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 분양에 나서는 수도권 아파트 단지 분양가가 점차 상승세를 보이면서 1~2년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이 이뤄졌던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자재비·인건비 등 공사비 인상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분양권 웃돈도 동반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뉴스핌db]

◆ 전용 84㎡ 분양가 10억원 넘어선 수도권…분양권 거래 가격도 상승

올해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분양가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이 아닌 수도권에서도 전용 84㎡가 10억원을 넘어서는 단지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받은 '인덕원 퍼스비엘'은 전용면적 84㎡ 저층 분양가가 10억원대 중후반대로 고분양가 논란에도 303가구 모집에 총 3043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10대 1을 기록했다. 같은달 '광명자이더샵포레나'도 최고 분양가 기준 84㎡가 10억4500만원에 달했다. 이 외에도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10억4000만원대),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12억3000만원대), 평촌 센텀퍼스트(10억7200만원대) 등이 10억원 분양가에도 선방했다.

이는 서울 비강남권 분양 단지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올해 분양 단지 가운데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전용 84㎡ 최고 9억9000만원)과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전용 84㎡ 최고 9억7600만원)는 9억원대로 더 낮았다.

이처럼 최근 수도권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면서 분양권과 입주권 역시 호가가 덩달아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분양권·입주권은 총 19건 거래됐다. 이 가운데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이 4건으로 뒤를 이었고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주상복합과 공덕자이가 각각 2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강동 헤리티지 자이, DMS SK뷰 아이파크포레,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단지가 각각 1건씩 거래가 이뤄졌다.

6월만 놓고봐도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대표적인 수혜단지로 꼽힌다. 지난해 말 분양 당시만 하더라도 생각보다 높은 분양가에 시장에선 미분양 우려가 컸지만 지금은 오히려 분양권·입주권에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 가격은 12억3600만~13억2040만원이었다. 하지만 분양 이후 올해초 15억원 후반대에 입주권 거래가 이뤄진 이후 현재는 17~18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거래된 전용 84㎡ 가격은 17억2354만~18억5600만원이다. 분양 이후 5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전용 109㎡는 지난 2일 25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 4월 22억6739만원으로 거래된지 두달 사이 2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권 거래에 실수요 몰릴듯"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역시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전용 84㎡가 11억5560만원에 거래된 이후 이달 20일 14억9556만원으로 3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공공택지로 지정된 평택 역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집값을 끌어올릴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기존 분양 단지의 경우 입주까지 최소 1~2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이 적을때 분양권을 매수할 경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릴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지역은 지난해 보다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면서 "수도권 단지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존 분양 단지에서 분양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자잿값·인건비 등 공사비 인상분이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분간 분양가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분양권 역시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경우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단지 보다 이미 분양한 단지의 분양권이나 입주권 매물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면서 "특히 입주시기도 지금 분양 받는것보다 빠르고 시세차익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분양권 거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헀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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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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