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유전자검사 역량 검증
다양한 데이터 활용 사업 선보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가 보건복지부에서 올해부터 실시하는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 유전자 검사 역량 인증제'(DTC 인증제)에서 유전자 검사기관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DTC 유전자 검사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유전자 검사기관에 직접 검사를 의뢰하여 받을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말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손쉽게 유전자 검사를 받고 자신의 유전적 특성에 맞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검사항목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은 유전자 검사기관을 통해 영양, 피부·모발, 생활 습관 및 개인 특징 등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한 웰니스 항목을 중심으로 DTC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
지니너스 로고. [로고=지니너스] |
DTC 인증제는 안전한 유전자 검사를 목적으로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제도이다. 3년간 시범사업 이후 202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니너스는 2023년 상반기 DTC 인증제 심사를 받았으며 검사 정확도, 검사 결과 전달,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척도를 평가받아 DTC 유전자 검사기관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은 3년간 유효하며 인증을 받은 기관은 해당 항목에 대한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와 사업 제휴를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주가 예상되며 이를 대비하여 검사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DTC 인증을 통해 검증된 검사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콘텐츠와 사업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이사는 "지니너스는 공식 인증 유전자 검사기관으로서 올바른 유전체 데이터 활용에 앞장서고, 데이터 활용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우리 안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개인의 유전체 특성에 따라 최적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니너스는 2022년 카카오헬스케어와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 유전체사업실 내 DTC 사업팀을 신설하면서 DTC 분야에서 시장 지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