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발표 직후에는 입장문만 내기로
추후 당 컨트롤타워서 IAEA 보고서 검증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국회 운영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 추진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협의되지 않으면 야당끼리라도 청문회 개최를 요구할 예정"이라며 "정의당과는 어제 함께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20 leehs@newspim.com |
김 원내대변인은 "원래 국민의힘 입장이 IAEA 보고서 나온 이후에 특위나 청문회를 하자는 입장이었다. 오늘 예정대로 4시 50분에 IAEA 사무총장이 일본에 보고서를 제출한다면, 조건이 충족되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IAEA 보고서 내용을 국민들한테 홍보하는 장이 될 수 있어서 충분히 협상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5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고 IAEA 결과에 대한 추가 대응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은 별도 대응없이 IAEA 보고서 결과 발표에 대한 공식 입장만 낼 예정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4시 10분에 사무총장을 면담하니까 그전에 공개되진 않을 것 같다"며 "보고서가 한국어로 나오지 않아서 일반인이 단순히 봐서는 판단하기 어렵고 전문가들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문제점들을 보고 의견을 줘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단순히 IAEA 보고서가 나왔다는 것 자체로 규탄하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IAEA 보고서를 규탄하는 게 아니라 IAEA 보고서에 대한 일본이나 우리나라 정부, 그리고 여당의 입장을 확인하고 비판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IAEA 보고서 분석 방법에 대해서는 "당의 컨트롤타워를 둬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된 당, 원내 두가지 기구를 조율할 것"이라며 "거기서 IAEA 보고서를 검증하는 방안도 정하겠다"고 했다. 컨트롤타워 설치 및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하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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