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에서 '출생후 미신고' 아동이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은 3일 인천에서 태어난 뒤 부모에 의해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은 모두 8명으로 확인돼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천시 옹진군과 서구 등 4개 군·구가 2015년부터 2020년 사이에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 7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인천경찰청 로고 [사진=인천경찰청]

앞서 지자체 조사에서 이들 부모들은 "서울과 경기 군포에 있는 교회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뒀다"라거나 "경기 안산에 있는 아는 교회에 아이를 맡겼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 외애 감사원 출생후 미신고 아동 표본조사 대상에서 드러난 A(8)양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A양 친모는 2015년 출산 직후 군포에 있는 교회 베이비박스에 딸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비박스는 자녀를 키울 수 없게 된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교회가 마련한 보호용 상자로 현재 서울과 경기 군포에 있는 교회 2곳에 운영되고 있다.

A양은 처음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출생 미신고자로 분류됐으나 실제로는 보육시설 관계자에 의해 출생 신고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출생후 미신고 아동 8명의 행방을 내사한 뒤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면 부모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