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스토리 창작자와 예비 창작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2023 더 스토리 콘서트'를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더 스토리 콘서트는 스토리 창작자 및 예비 창작자를 대상으로 국내 유명 작가와 감독을 초청해 창작의 노하우와 그 과정을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토크콘서트다. 특히 올해는 스토리 발굴 사업인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 이후 드라마, 웹툰 등 각 분야에서 인기와 화제를 모은 작품의 주역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더 스토리 콘서트'에 참석한 유선동 감독(왼쪽)과 오영석 작가 [사진=콘진원] 2023.07.03 alice09@newspim.com |
연사로는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도둑맞은 책'의 유선동 감독 ▲'채수연'의 오영석 작가가 참여했다. 유선동 감독은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경이로운 소문'을 연출하고 작가, 감독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영석 작가는 웹툰 '독고', '통' 등으로 독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2차 사업화 계약 및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유선동 감독은 연출과 극본을 넘나드는 도전의 원동력과 제작 노하우부터 이달 공개되는 '경이로운 소문2 : 카운터 펀치' 촬영장 에피소드까지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유 감독은 촬영 당시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경이로운 소문' 시즌 2는 이전 작품보다 난이도 높은 액션 장면이 많았는데도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힘든 기색 없이 촬영에 임해주어 행복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오영석 작가는 신진 창작자들에게 "작가를 꿈꿀 때 작가로서의 능력은 이미 생긴 것"이라며 "창작 능력도 중요하지만, 클라이언트에게 약속한 날에 대본을 보내는 성실함과 신뢰를 보여주면 언젠가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전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사전 참가 신청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되고, 추가 신청 문의가 쇄도하는 등 행사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도 연사들의 스토리 창작 과정과 노하우에 높은 관심과 공감을 보이는 등 K콘텐츠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 창작자들의 열정을 실감케 했다.
콘진원은 이번 더 스토리 콘서트를 비롯해 창작자의 역량 강화 및 신규 스토리 발굴과 유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15회를 맞은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공연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웹툰) ▲출판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원천 스토리를 발굴하는 국내 최대의 작가·창작자 대상 정부포상 사업이다.
이외에도 콘진원은 개인 창작자부터 IP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콘텐츠 기업까지 콘텐츠 IP 사업화 전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K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IP 비즈니스 행사인 '콘텐츠 IP 산업전'을 통해 우수한 국내 콘텐츠 IP의 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덧붙여 올 하반기 두 차례 더 '더 스토리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그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우수한 스토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더 스토리 콘서트를 비롯해 앞으로도 예비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체계적인 후속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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