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슈+] "마약 도취·똥 먹겠다·쿠데타"...국회 쉬자 이어지는 막말 정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총선 10개월 남기고 당 지도부 막말 전쟁
'막말 인플레이션', 멀어져 가는 여야 협치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결의안 강행 등 야당의 단독 처리에 여당이 집단 퇴장으로 반발한 데 이어, 강도 높은 막말을 앞세운 여야 정쟁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내년 총선을 10개월 앞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각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막말 인플레이션'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03 leehs@newspim.com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시당 선출직 당직자 워크숍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 법안을 사실상 단독으로 강행한 데 관해 꼬집은 것으로, 김 대표는 "민주당이 불치의 질병에 걸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른바 '쿠데타 발언'을 한 데 있어서는 "민주당이 이미 제정신을 잃은 것 같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SBS 라디오에서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을 임명하자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이 반발하며 인사청문회도 하기 전 수사에 들어갔다"며, "검찰 개혁을 거부하기 위한 일종의 쿠데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이 1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규탄 집회를 연 것에 대해 "민생은 내팽개치고 정쟁하는 데만 몰입하고 있다"며 "이미 민주당 정부 시절에 정해놓은 후쿠시마 오염수 대책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또 다른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장외 집회에 계속 매달리면서 민생을 내팽개치면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2.26 yooksa@newspim.com

민주당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여당을 겨냥해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임종성 경기도당위원장은 시도당위원장 인사에서 "저는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는 먹을 수 없다"고 말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바닷물 먹방'으로 논란을 빚은 것을 꼬집었다. 장 의원은 "요즘 국민의힘 의원들이 횟집 물을 떠먹는 일을 빈번하게 하고 있다"며 "제정신이 아니죠"라고 반문했다.

앞서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고충을 겪는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수산물 소비를 촉진한다는 취지로 노량진수산시장에 방문했다. 여기서 김영선 의원과 류성걸 의원이 수조 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먹은 바 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먹방쇼로 호도하지 말고 국회 청문회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마약 도취' 발언에 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부를 향해 '반국가 세력'이라고 하더니, 여당 대표마저 그에 편승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여야 정쟁은 상대당의 막말에 대한 논평에서도 이어졌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권력을 좇는 광기만 남아 집단으로 이성의 끈을 놓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국민을 세 치 혀로 속일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더 이상 막말과 망언, 괴담 유포 등 거짓 정치로 국민 분열을 일삼지 말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김기현 대표의 정치 언어는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볍다"며 "귀를 씻고 싶은 심정"이라는 발언으로 맞섰다. 그는 "극우 유튜버도 아닌 집권 여당의 대표가 정치인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회의 신뢰를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수준의 막말만 골라서 하는지 기가 막힌다"고 꼬집었다.

장성호 정치평론가는 이에 대해 "노이즈마케팅이자 선전의 일종"이라며 "막말을 함으로써 상대를 무찌르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진지를 구축하고 집토끼를 가두는 데 필요해서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간지대가 거의 없고 양당의 지지율이 비슷한 현 상황에서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막말공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전투구(泥田鬪狗)하는 정치인들의 발언이 국민들의 정치불신과 혐오를 부추겨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