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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6개월 만에 무역적자 마침표…자동차 호조·반도체 기지개

기사입력 : 2023년07월01일 10:14

최종수정 : 2023년07월01일 11:10

환위기 이후 두번째 최장 무역수지 연속 적자
7·8월 원유수입 증가 예상되나 흑자 이어질 듯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16개월만에 무역수지 적자에 마침표가 찍혔다. 자동차·선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역시 감소폭을 줄인 결과다.

당초 이르면 9월께부터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예상됐으나 이마저도 3개월 앞당겨졌다. 통상당국은 하반기 무역수지 흑자가 연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두번째 최장 무역수지 연속 적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며, 6월 무역수지는 1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의 적자행진을 끊어내고 16개월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지난 외환위기 시절 22개월 연속 무역적자 기록 이후 두번째 최장 기간 적자 기록이다.

이번에 무역수지의 흑자 전환에는 자동차, 일반기계, 선박, 이차전지 분야의 수출 호조세 영향 덕분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58.3%) ▲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60억 달러 이상의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반기 기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0% 감소하긴 했어도 89억달러를 기록하며 올들어 최고 수출액 성과를 냈다.

이같은 호조세로 지난달 수출 감소율(-6.0%)은 한자릿수로 돌아설 수 있었고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당초 통상당국인 산업부는 오는 9월께 우선적으로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예상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에는 (무역수지가) 월별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그 시기는 9월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 이유로 무역수지 적자가 1월부터 지속적으로 줄고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하반기에는 무역수지 측면에서 국민 걱정을 덜어드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같은 예상은 3개월 가량 앞당겨졌다. 수입은 변동폭을 키우지 못한 상황에서 수출에서 감소폭을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무역수지가 흑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데는 다소 예상은 했으나 무역수지 폭이 이정도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을 것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수출이 플러스 전환되는 것만 남아있다"고 전했다.

7·8월 수입 상승 우려에도 무역수지 흑자 행진 연속 예고

가까스로 무역수지 연속 적자를 끊어내긴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짝 수지 흑자가 아니냐는 의문을 품기도 한다. 

실제 7·8월이 문제라는 얘기도 있다. 에너지 자원 수입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여름 휴가철 영향을 받았다. 예년 통계기록을 보더라도 절반 이상 무역수지가 감소한 시기도 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10년을 놓고 보면 7~8월의 무역수지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며 "휴가시즌이어서 기업의 생산이 줄고 휴가에 따른 드라이빙 시즌으로 원유수입이 늘어나 수지를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중국 보하이 해상유전의 한 원유 시추정[신화사=뉴스핌 특약]

다만 산업부는 7~8월 무역수지의 하방압력 부담이 있더라도 또다시 적자 흐름세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그렇더라도 올해 누적 무역수지 적자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5월 30일 '202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353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전망한 바 있다.

수출 호조세가 앞당겨 찾아오긴 했지만 연간 무역수지를 흑자로 반전시키기에는 상반기 적자폭이 컸기 때문이다.

민간경제연구원 한 연구위원은 "수출은 예상대로 상저하고를 기반으로 선방해줄 것"이라면서 "올해는 1.4% 수준의 저성장 수준에서 머물러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어느 정도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상당폭 오름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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