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 개최
6월 중순 기준 수출 증가…10개월 만에 회복
정부, 스마트팜·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 발표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주말에 발표될 6월 무역수지는 균형에 가깝게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흑자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 1월 약 12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기업과 정부가 함께 총력 대응한 결과 수출이 회복되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 1월 125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53억3000만달러(2월) → -47억3000만달러(3월) → -27억3000만달러(4월) → -21억2000만달러(5월) 등으로 나타나며 개선 추세이다.
지난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20일 수출액 잠정치는 328억9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월별 중순(1~20일) 기준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창양 장관은 "7월~8월에는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무역수지 개선흐름이 주춤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후 본격적인 무역수지 흑자 기조와 함께수출도 증가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등 우리 수출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만큼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창양 장관은 이날 수출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스마트팜 수출 확대 방안 ▲중견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안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중동, 동남아 등에 스마트팜 거점 무역관을 지정하겠다"며 "코트라 120개의 해외공동물류센를 통한 기자재 물류 지원과 함께 사우디 셔틀경제협력단 파견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약 9만5000개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는 수출기업의 수를 10만개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05.16 photo@newspim.com |
이장관은 또 "우리나라는 전체 수출의 약 74%를 중간재가 차지하는 반면 소비재 수출은 약 12%에 그치고 있다"며 "소비재 수출을 중점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체 수출의 약 74%를 중간재가 차지하고 있다. 소비재 수출은 약 12%에 불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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