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교육과 운영비 등 지원
12년 간 309명 지원받아
조민호 이사장 "판로 도울 것"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농업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탈북민들에게 실무교육을 지원하고 관련 자금을 대주는 '영농정착 성공 패키지' 프로그램이 지난 14일부터 29일까지 전북 전주 원색명화마을에서 진행됐다.
탈북민들을 위한 영농정착 성공 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원자들이 남북하나재단이 마련한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남북하나재단] 2023.06.30 |
남북하나재단이 주관한 프로그램은 농업에 실제 필요한 교육과 함께 영농조합 현장 견학과 선도마을 체험 등 귀농을 원하는 탈북민들에게 도움될 실용적이고 현장성 높은 내용으로 구성됐다.
하나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영농에 꿈을 가진 탈북민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모두 309명의 탈북민들이 재단의 운영비 지원을 받으면서 농촌생활을 하고 있다.
재단의 영농교육은 기초교육과 영농실습, 창업, 사후관리 등 모두 4단게로 이뤄져 있으며 6월말까지 1단계인 기초교육을 마친 탈북민 교육생들은 7월부터 후속 교육에 들어간다.
이번 교육에는 영농정착 성공 패키지를 통해 만족도 높은 삶을 찾은 탈북민 김 모 씨(전남 고흥)가 강사를 맡아 후배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오랜 시간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들려줬다.
김 씨는 "우리들이 흘린 땀의 양만큼 반드시 보상이 뒤따른다는 게 농사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북하나재단이 주관한 영농정착 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가한 탈북민과 조민호 이사장(앞줄 왼쪽 네번째)재단 관계자들이 29일 수료 행사를 가졌다. [사진=남북하나재단] 2023.06.30 |
조민호 하나재단 이사장은 "영농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육체적으로 힘든 면이 있지만 따뜻한 고향의 정을 느끼며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등 장점도 많다"며 "재단은 탈북민들이 영농 정착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농기술과 자금지원, 판로 개척 등에 있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