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17개사·참관객 1만5000명 참석 등 성황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023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부와 KOTRA 외에도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관광공사가 함께했다.
2021년부터 한류의 영향력을 타 산업 분야로 연계하고자 추진하는 한류협력위원회 대표 사업으로서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 연장선상에 있다.
이날 개최된 개막식에는 한국 측에서 유정열 KOTRA 사장과 박재영 산업부 무역정책관, 김홍균 주독일 대한민국대사,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임대규 현대홈쇼핑 사장 등이 참석했다.
독일 측에서는 마이크 요세프(Mike Josef) 프랑크푸르트시장, 라이너 발드슈미트(Rainer Wald-Schmidt) 독일 헤센주 무역진흥공사 사장, 에릭 멩게스(Eric Menges) 프랑크푸르트 투자유치청장 등이 참석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이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3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2023.06.30 victory@newspim.com |
한류박람회는 공연 등 한류 이벤트와 연계해 우리 우수 상품을 홍보하는 수출마케팅 행사로 지난 2013년 런던 행사 이후 10년 만에 유럽 지역(독일)에서 개최해 아시아 중심의 한류 수출시장 다변화를 노린다.
29일 개막 공연에는 홍보대사 KARD(카드)와 STAYC(스테이씨), 그리고 독일의 유명 K-Pop 커버댄스 공연팀이 참여했다. 30일에 열린 팬 사인회에서는 홍보대사와 현지 한류 팬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산업부와 KOTRA는 수출활성화를 위해 이번 한류박람회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독일 및 유럽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소비재와 서비스, 친환경 트랜드에 부합하는 에너지효율 소재부품장비 등 총 3개 주요 진출 유망 분야를 선정해 한류와 접목한 연계 마케팅을 추진했다.
29일부터 이틀간 추진되는 일대일 수출상담회에는 화장품, 패션의류, 농수산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와 에듀테크, 콘텐츠 등 서비스, 에너지효율 히트펌프 등 소재부품장비 국내 유망 기업 117개사와 독일 및 유럽 전역에서 방문한 유력 바이어 200여개사가 참가해 9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기업 T사는 현지 바이어와 8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화장품 기업 N사는 3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첨단산업, 소비재, 서비스 분야에서 총 10건, 1430만달러의 계약 및 MOU가 체결돼 우리 기업들의 유럽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번 한류박람회에는 프랜차이즈, 에듀테크 등 한국 서비스 분야의 우수성을 알리는 'K-서비스 피칭 세미나', 우리 청년의 채용을 희망하는 독일 기업 17개사와 한인 구직자 간의 취업상담회 등 부대행사가 함께 개최돼 현지의 관심을 끌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독일은 유럽 지역 경제·문화 교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올해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에서 한류의 파급효과를 소비재뿐만 아니라 서비스·그린 등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해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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