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교육청 벤치마킹 쇄도
부산발 아침체인지 전국 확산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9일 "부산 대표 인성 정책인 아침 체인지는 아침 체인지 한마당 체육대회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아침 체인지로 그 범위와 대상을 확대해 대한민국 교육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 교육감은 이날 오전 부산시교육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친구들과 부대낌을 통해 체력은 물론 인성과 지력을 키우는 '아침체인지'는 잠자는 교실을 깨우는 진정한 전인 교육으로서 전국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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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29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그간 성과와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3.06.29 |
시교육청은 올해를 인성기반 학력신장 원년으로 정하고 지난 1월 학생의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기 위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부산 인성교육 체인지(體仁智)'를 비전으로 2023년 인성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인성교육 체인지(體仁智)는 시교육청 인성교육 종합 프로그램의 브랜드명으로 신체 부대낌(體)을 통해 배려, 존중 등의 인성 가치(仁)를 체화하고 학습 자세 및 역량(智) 함양까지 아우르는 총괄적 의미이다.
인성교육 종합계획은 ▲인성 친화적 학교 교육과정 운영 ▲학생의 인성을 깨우치는 교육 활성화 ▲교원의 인성교육 역량 제고 ▲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인성교육 등 4대 추진과제, 1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했다.
학교 현장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끄는 '아침 체인지(體仁智)' 활동도 눈에 띈다. 6월 13일 기준으로 전체 학교의 60%에 달하는 380교가 참여하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5월 아침 체인지 정책 모니터링을 통해 시행 후 좋아진(변화된) 점을 조사했다. 학부모의 68.2%는 '체력 유지·발달에 도움된다', 68.5%는 '학습활동에 도움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30.1%가 '등교 시간이 빨라졌다', 26.1%가 '오전 수업시간에 잘이 덜 온다'고 답해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들은 아침 체인지 활동으로 힘든 점을 묻는 항목에 34.2%가 '힘든 점 없음'으로 답변해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타 시·도교육청에서 벤치마킹해 아침 체육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례적으로 교육부에서 정책 소개를 요청하기도 했고, 지난 21일 교육부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소개되는 등 부산발 아침 체인지 활동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9월 선보이는 인성교육 통합 플랫폼과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할 학생 인성교육원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부모 관계의 회복과 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윤수 교육감은 "취임 이후 보여주기식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꿈을 현실로! 희망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해 왔다"며 "지난 1년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에게 약속한 정책들을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