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763억 투입, 195만4000㎡ 개발
[제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를 조성해 국내 최고 웰니스 치유관광지를 만든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조감도. [사진 = 제천시] 2023.06.29 baek3413@newspim.com |
제천시는 오는 2026년까지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를 조성을 목표로 설계변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현존 국내 최고 관개저수지인 의림지, 이와 함께 천년을 이어온 의림지뜰, 대내외로 유명한 '자연치유'도시 브랜드, 친환경 농업 환경 등을 모두 엮어 획기적인 규모의 치유관광 플랫폼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 단위에서는 이례적으로 총사업비 1763억을 투입해 제천도심과 의림지를 연결하는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 총면적 195만4000㎡를 개발한다.
시는 지난해 부터 올해 초 사업성 분석 및 콘텐츠 보강을 진행하고 의원간담회, 시민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오는 상반기 내 사업계획의 수정․보완을 완료하고 앞으로 행정절차(실시계획인가, 토지수용재결, 문화재 시굴조사 등)이행을 거쳐 내후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의림지뜰 친환경농업단지 148만3248㎡를 배후로 자연치유단지 47만1152㎡를 조성해 농경치유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제천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사진 = 제천시] 2023.06.29 baek3413@newspim.com |
자연치유단지는 각각 ▲자연치유공간(지방정원, 목재문화체험장, 휴식공간) ▲농업체험공간(경관농업, 포토스팟, 약초음식 체험, 의병창의마을) ▲문화놀이공간(무동력 놀이시설, 상상마당극장, 반려동물 놀이터 등)으로 구체화된다.
과거 의림지가 관개 수리시설로 삼한시대부터 농경문화를 이끌어왔다면 이 역사성을 관광객 유입, 일자리 확보 등 현대적으로 승화시켜 수익을 창출해 시민에게 혜택을 돌리고 추후 한방-천연물-농업 융합을 통한 6차산업화로 엮어 큰 틀의 미래 먹거리까지 만들어내겠다는게 시의 각오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할 산도 많다. 사업구역 보상 협의와 문화재 조사를 위한 작업도 진행해야 한다.
시는 실시계획 인가 완료 후 토지보상법에 따라 적법하게 협의되지 않은 토지를 수용·재결한 뒤 조속히 문화재 조사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지역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획기적인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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