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 인구감소 그래프가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101개월 연속 인구증가라는 진기록을 세운 후 올해 들어 인구감소가 시작된 지 5개월 만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의 5월 말 기준 진천군 주민등록인구는 8만 5 847명으로 전월보다 45명이 늘었다.
진천군청. [사진 =뉴스핌DB] |
같은 기간 대부분의 충북 지자체가 인구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0.052%로 적은 수치이긴 하지만 도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진천군은 지난 2월 170명의 감소를 보인 이후 3월과 4월 각각 64명, 40명으로 그 폭이 줄어들다가 올해 들어 첫 증가를 기록했다.
6월 현재 인구가 25명 이상 늘고 있어 추가적인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군은 인구감소의 주 원인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감소가 늘어난 것을 꼽았다.
5월 말 기준 진천군 자연 감소 인원은 104명이다.
지난해 감소 인원이 138명이고 최근 5년간 누적 평균이 34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현재 감소 속도가 느린 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군은 인구감소세 타개를 위해 먼저 발로 뛰는 행정을 선택했다.
대학교, 공공기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입 지원 시책의 홍보하는 '찾아가는 전입신고 민원실'을 차렸다.
이를 통해 약 90명이 진천군민으로 등록했으며 진천에서 거주하지만 전입 신고하지 않은 세대를 전수조사해 '진천사랑 주소갖기'를 유도했다.
군은 또 모자보건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기준 출생 신고 시 300만 원을 포함해 만 4세까지 총 100만 원을 지급하는 출산‧육아 수당을 5월부터 160명 약 5억 원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있다.
또 출생 시 200만 원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을 195명에게, 소득 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 건강관리사 지원을 120명에게 지원했다.
송기섭 군수는 "현재의 인구 보릿고개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 군 공직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며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