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국산 항공기 국제기술협력기구 회의'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공군은 경기도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제12회 K-TCG 및 제6회 SMG 국제회의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제12회 K-TCG 및 제6회 SMG 국제회의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AI] |
이번 국제회의에는 국방부, 공군, 방사청, KAI, 등 국내 관계자 150여 명과 국산 항공기 구매국인 인도네시아, 페루, 필리핀, 튀르키예, 태국, 이라크, 세네갈, 폴란드 등 총 8개국 4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30억 달러 규모 FA-50 48대를 도입한 폴란드는 지난해 첫 참가에 이어 올해는 최대 인원인 10여 명이 참석했다.
공군은 지난 2009년 K-TCG를 발족하고 가동률 상승, 정비 시간 단축, 유지비 절감 등 축적된 국산항공기 운영 효율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국 및 잠재적인 마케팅 대상국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은 물론 우수성을 소개했다.
K-TCG 회의는 국산항공기의 신뢰성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비행 안전 정보를 공유하는 SMG 회의와 통합 운영되고 있다.
수명이 30~40년인 항공기를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고객인 군과 제작사 간의 유기적인 협력관계와 운용국간 운영현황 및 개선사항에 대한 공유가 중요하다.
공군이 개최하고 KAI가 지원하는 K-TCG 및 SMG 국제회의는 우리 공군과 국산 항공기 운영국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국산 항공기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수출 확대에도 많은 이바지를 해왔다.
회의 첫날인 27일 주요 안건 발표에서 KAI는 'T-50 계열 적정 성능개량 추진방안'과 'VR 및 AI 기술을 활용한 조종사 훈련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K-TCG 회원국들이 KT-1, T-50 등 국산 항공기의 사고사례 및 안전관리 현황을 발표해 국가 간 실질적인 정보교류의 장이 됐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K-TCG 회원국 간의 상호교류와 SMG 국제회의가 개최되어 협력을 강화했다.
29일에는 해외관계자들이 국산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공군 제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블랙이글스 에어쇼 관람과 함께 KA-1, FA-50 항공기 운용 현장을ㅔ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공군은 매년 개최하는 K-TCG 및 SMG 국제회의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K-TCG 매거진과 2011년 개설한 K-TCG 홈페이지를 통해 국산항공기 운영국들에 대한 기술자문과 유용한 최신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국산항공기에 대한 후속 군수지원을 통해 방산수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주관한 박칠호 군수사령관(소장)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대한민국과 운영국 공군을 비롯한 여러 방위산업 관계기관과 기업들이 유대를 강화하고 국산항공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의미있는 정보들을 교류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공군은 국산항공기를 구매하는 여러 국가들이 항공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I 관계자는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은 제작사만의 노력만으로는 힘들다"며 "국산항공기의 안정적인 운용과 저변 확대를 위해 공군, 해외 운영국들과 원-팀이 되어 의견을 귀담아듣고 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