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우려지역 38곳 점검...주민대피계획 수립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해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시가 취약지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호우 재난대비 태세에 본격 돌입했다.
경주시는 13개반 23개부서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등 급격한 기상이변에 적극 대응하고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위해 취약지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됨에 따라 여름철 재난대비태세 점검도 병행했다.
경주시는 태풍 등 급격한 기상이변에 적극 대응하고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사진=경주시] 2023.06.28 nulcheon@newspim.com |
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경북도, 농어촌공사 경북본부·경주지사, 경북경찰청, 육군 50사단 등 14개 기관이 참석하는 집중호우 대응·복구 훈련을 통해 재난대비태세를 구축했다.
또 안강지구 등 재해예방사업장 4곳의 현장점검과 성건1·2, 양동, 유금, 모아 등 배수펌프장 13곳의 가동준비 점검을 마무리했다.
급경사지 21개소, 침수취약시설 6개소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38개소에 대한 안전점검 및 주민대피계획 수립도 완료했다.
공동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 자율방재단 등 민·관 합동 빗물받이 점검 등 침수 피해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또 태풍·집중호우 등에 따른 주택·상가·비닐하우스 등의 피해 관련 보험료의 70% 이상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풍수해보험 사업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25일 이틀간 행안부와 중앙부처·경북도와 함께 장마 대비 관계기관 영상회의를 통해 대비상황을 점검하는 등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23일, 지역 내 산사태 취약지역 444개소를 대상으로 점검하고 연접지 주민 비상연락망 구축, 읍면동 대피 관리자 지정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대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여름철 자연재난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실태를 파악하고 필요시 예산확보를 통한 완벽한 현장조치와 함께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효율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단 한건의 재산과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