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사이버 공격·데이터 위협 보호에 국제 기준 충족
포스텍과 선박 주요 운영 기술 취약점 분석해 대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케이조선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케이조선은 지난 26일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포스텍과 함께 진행했으며, 선박 운영에 있어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위협으로부터 보호를 강조하는 국제적인 인증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케이조선에서 지난 216일 인증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케이조선 고태현 기술부문장,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본부장, 포스텍 김상용 대표이사 [사진=케이조선]2023.06.27 dedanhi@newspim.com |
선박 사이버 복원력 규칙(IACS UR E26)은 국제선급협회(IACS)에서 해킹 등으로부터 선박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제정된 것으로 2024년 1월 이후 건조 계약되는 모든 선박에 의무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건조되는 선박은 ICT, 자동화 및 위성통신 기술의 적용으로 보다 강력한 사이버 보안 기술이 요구되고 있어 국제해사기구(IMO)와 해양수산부 등에서도 이를 권고사항으로 지정하고 있다. 특히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은 자율운항선박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케이조선은 이같은 국제적 요구 및 고객의 자산 보호를 위해 선박 내 추진, 조타, 항해 및 전기 발전 장비와 같은 주요 운영 기술의 취약점을 분석해 사이버 사고를 줄이고, 복원할 수 있는 연구 개발을 포스텍과 함께 진행해왔으며 선원의 사무 및 복지로 사용되는 인터넷 등으로 인한 위험성 역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케이조선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선급(KR)의 선박 사이버 리스크 평가 기술에 기반해 선박 사이버 복원력 개념설계에 대한 타당성·안전성·적합성을 검증하고 개념을 인증 받았다.
케이조선 고태현 기술부문장은 "선박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예방, 대응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최신 보안 기술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을 활용하여 선박 내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큰 신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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