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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안떨어진다" 서울 청약시장, 고분양가에도 연이은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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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과 비교해 분양가 높아졌지만…경쟁률 '고공행진'
내년 분양가 추가 상승 예상…올해 서울 청약 수요자 몰릴 것
서울, 집값 하락기 가격 방어 가능…회복도 빨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서울에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가 사상 최고액의 분양가를 책정한 가운데도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자잿값, 인건비 등의 인상 여파 등으로 더이상 분양가가 낮아지긴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깔린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제로 에너지 건축 의무화에 따라 정부 규제로 인한 공사비 상승 압력이 가중돼 분양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더 늦기전에 분양시장에 뛰어드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꾸준히 오를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에 관망하던 수요자들까지 서울 청약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DB]

◆ 전용 84㎡ 10억원대...사상 최대 분양가 갱신 잇따르지만 청약경쟁률은 '고공행진'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는 총 8개다. 이들 아파트 분양가를 살펴보면 전용 59㎡는 5억7489만~8억8230만원, 전용84㎡는 7억6060만~11억9000만원으로 분포돼 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등 각종 유상 옵션 비용을 더하면 추가적으로 1억원씩 가격이 더 높아진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회귀 시점으로 잡은 4년전 2019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분양가 인상은 자잿값과 인건비 등 공사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당시 분양했던 '백련산 파크자이'의 경우 전용 59㎡가 5억1270만~5억8210만원(타입별 최고가 기준), 전용84㎡는 6억5310만~6억7710만원이다. 올해 분양한 전용59㎡와 전용84㎡ 최고가와 비교하면 각각 3억 20만원, 5억1290만원 낮다.

이 외에도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전용 59㎡ 5억5800만~5억6200만원, 전용 84㎡ 6억8700만원 ▲꿈의숲 한신더휴 전용 59㎡ 5억~5억2000만원, 전용 84㎡ 6억8500만~6억9000만원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전용 59㎡ 5억7010만~5억7910만원, 전용 84㎡ 7억6690만원 등이다.

그럼에도 올해 청약시장에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는 평균 경쟁률이 198대 1로 올해 서울 청약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분양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평균 경쟁률 89.85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1순위를 모집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역시 78.93대 1, 지난 4월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5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앞으로 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더이상 분양가가 낮아지기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깔린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승요인은 많지만 분양가가 내려갈만한 이유를 찾기 어려운 것이다.

◆ 내년 분양가 추가 상승 예상…올해 서울 청약 수요자 몰릴 것

내년부터는 제로 에너지 건축 의무화에 따른 정부 규제로 인해 공사비 상승 압력이 가중된다. 이에 따라 분양가가 올해 보다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올해 하반기 서울 청약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집값 하락기에도 수도권이나 지방 등 타 지역에 비해 가격 방어가 잘되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도 수요자들이 몰리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집값이 고점을 찍고 하락한 이후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서울 지역은 빠르게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집값 방어가 상대적으로 잘 되는데다 상승기에는 큰폭으로 뛰기 때문에 청약에 당첨만 된다면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긴 하다"면서 "특히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 역시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규제 완화로 전매제한이 풀어지고 의무거주기간이 폐지되면서 계약금 10%만 지불하면 세를 놓거나 분양권을 매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분양가도 높은 편이지만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는걸 수요자들도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며 "서울의 경우는 청약 물량 자체가 많이 없기 때문에 서울에서 신축으로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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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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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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