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분양가 안떨어진다" 서울 청약시장, 고분양가에도 연이은 흥행

기사입력 : 2023년06월13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6월13일 06:01

4년전과 비교해 분양가 높아졌지만…경쟁률 '고공행진'
내년 분양가 추가 상승 예상…올해 서울 청약 수요자 몰릴 것
서울, 집값 하락기 가격 방어 가능…회복도 빨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서울에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가 사상 최고액의 분양가를 책정한 가운데도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자잿값, 인건비 등의 인상 여파 등으로 더이상 분양가가 낮아지긴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깔린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제로 에너지 건축 의무화에 따라 정부 규제로 인한 공사비 상승 압력이 가중돼 분양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더 늦기전에 분양시장에 뛰어드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꾸준히 오를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에 관망하던 수요자들까지 서울 청약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DB]

◆ 전용 84㎡ 10억원대...사상 최대 분양가 갱신 잇따르지만 청약경쟁률은 '고공행진'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는 총 8개다. 이들 아파트 분양가를 살펴보면 전용 59㎡는 5억7489만~8억8230만원, 전용84㎡는 7억6060만~11억9000만원으로 분포돼 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등 각종 유상 옵션 비용을 더하면 추가적으로 1억원씩 가격이 더 높아진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회귀 시점으로 잡은 4년전 2019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분양가 인상은 자잿값과 인건비 등 공사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당시 분양했던 '백련산 파크자이'의 경우 전용 59㎡가 5억1270만~5억8210만원(타입별 최고가 기준), 전용84㎡는 6억5310만~6억7710만원이다. 올해 분양한 전용59㎡와 전용84㎡ 최고가와 비교하면 각각 3억 20만원, 5억1290만원 낮다.

이 외에도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전용 59㎡ 5억5800만~5억6200만원, 전용 84㎡ 6억8700만원 ▲꿈의숲 한신더휴 전용 59㎡ 5억~5억2000만원, 전용 84㎡ 6억8500만~6억9000만원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전용 59㎡ 5억7010만~5억7910만원, 전용 84㎡ 7억6690만원 등이다.

그럼에도 올해 청약시장에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는 평균 경쟁률이 198대 1로 올해 서울 청약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분양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평균 경쟁률 89.85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1순위를 모집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역시 78.93대 1, 지난 4월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5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앞으로 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더이상 분양가가 낮아지기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깔린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승요인은 많지만 분양가가 내려갈만한 이유를 찾기 어려운 것이다.

◆ 내년 분양가 추가 상승 예상…올해 서울 청약 수요자 몰릴 것

내년부터는 제로 에너지 건축 의무화에 따른 정부 규제로 인해 공사비 상승 압력이 가중된다. 이에 따라 분양가가 올해 보다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올해 하반기 서울 청약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집값 하락기에도 수도권이나 지방 등 타 지역에 비해 가격 방어가 잘되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도 수요자들이 몰리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집값이 고점을 찍고 하락한 이후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서울 지역은 빠르게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집값 방어가 상대적으로 잘 되는데다 상승기에는 큰폭으로 뛰기 때문에 청약에 당첨만 된다면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긴 하다"면서 "특히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 역시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규제 완화로 전매제한이 풀어지고 의무거주기간이 폐지되면서 계약금 10%만 지불하면 세를 놓거나 분양권을 매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분양가도 높은 편이지만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는걸 수요자들도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며 "서울의 경우는 청약 물량 자체가 많이 없기 때문에 서울에서 신축으로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사진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