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주력폰 들고 일본가는 삼성전자, '자급제 전략' 통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성비 등 장점으로 일본서 자급제 확대 가능성
전문가 "자급제는 젊은 고객 확보에 유리"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급제 전략'을 본격 확대할 지 관심이 몰린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텃밭인 일본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을 놓고 애플을 상대로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6일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3 울트라 1TB·크림색'을 일본에서 자급제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25만3440엔(약 230만원)으로 국내 가격인 196만2400만보다 약 34만원 비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M 시리즈를 자급제로 내놓은 적은 있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자급제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스핌DB]

이에 업계는 삼성전자가 자급제를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유리한 카드로 보고, 앞으로 일본에서 플래그십 및 보급형 스마트폰 등의 자급제 확대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사는 기존 단말기와 서비스 등을 함께 마케팅을 하면서 스마트폰의 마진(원가와 판매가의 차액)이 발생하지만, 자급제를 쓰면 스마트폰의 마진 비율이 줄어들어 더 적은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풀 MVNO 사업자가 없는 국내와 달리 일본은 최근 풀 MVNO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자급제가 유리할 수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가 자급제를 확대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풀 MVNO는 교환망 등 망 설비와 자체 IT 시스템 등을 갖춘 알뜰폰 사업자로 자체 요금제를 설정할 수 있는 등 서비스의 자유도가 높다. 기존의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는 자급제에 더 유리한 환경이 갖춰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갤럭시 S23 울트라를 통한 자급제 전략이 통할 지 테스트하는 셈"이라며 "자급제가 성공하면 앞으로 다른 스마트폰에도 자급제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자급제 전략 등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통해 애플과 주도권 싸움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연도별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7년 5.2%였다가 2021년 9.7%, 지난해 10.5% 등으로 상승세다. 지난해에는 '샤프'를 제치고 일본 스마트폰 시장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2021년 60%에서 지난해 56.1%로 점유율이 줄고 있다. 두 기업의 점유율 차이가 불과 1년 만에 5%가량 줄어든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부터 '갤럭시'가 아닌 '삼성' 로고도 적용했다. 삼성 로고를 없앤 지 8년 만이다. 일본에서도 브랜드 '삼성'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자급제 전략으로 가성비 등을 강조해 일본의 젊은 고객을 확보해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삼성은 아직 일본의 점유율이 낮은 만큼 자급제로 인한 점유율 상승 폭 등이 더 클 것"이라며 "앞으로 삼성이 애플의 '락인효과(소비자가 특정 상품을 계속 이용하는 것)'를 뚫기 위해 다른 스마트폰으로 자급제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일본에서 자급제폰이 출시되지 않은 만큼 자급제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자급제 확대 여부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