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제치면 일본-이란전 승자와 우승 다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변성환호의 준결승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27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태국을 꺾고 4강에 선착한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1시 우즈벡과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25일(한국시간) 태국과의 8강전에서 승리한후 자축하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 [사진 = KFA] |
일본에 이어 조 2위(2승 1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즈벡은 사우디를 상대로 시종 밀리는 모습이었다. 후반 34분 상대 골키퍼 자책골로 앞선 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서 압둘라예프의 오른발 슈팅이 꽂히면서 4강에 올랐다. 우승 후보였던 사우디는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이날 패배로 무산됐다.
또 다른 4강전은 일본과 이란의 대결로 결정됐다. 일본은 26일 치러진 8강전에서 호주에 3-1 승리, 25일 8강전에서 예멘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 이란과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일본은 지난 대회 우승팀이고 이란은 지난 대회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4강 대진이 완성되면서 2023 FIFA U-17 월드컵(11월 10~12월 2일·인도네시아)에 나설 아시아 대륙 본선 진출국은 한국,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개최국 자격) 등 5개국으로 확정됐다.
역대 두 차례(1986·2002년) 우승했던 한국은 우즈벡을 물리치면 2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2008년과 2014년 대회 때 결승 무대에 오른 적이 있지만 각각 우즈벡과 북한에 발목이 잡힌 바 있다.
우즈벡은 조별리그와 8강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5골(상대 자책골 1골 포함) 넣고 1실점했다. 반면 변성환호는 8강전까지 14골을 터뜨리고 4골을 내줘 화력에서 우즈벡을 압도한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2023 U-17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우즈벡에 2-3으로 역전패해 이번 4강전에서 설욕할 기회를 맞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