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은중호'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김지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브렌트포드는 26일(한국시간) "K리그2 성남FC에서 온 김지수가 계약 기간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라며 "이번 주 프리시즌을 시작하는 B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4년 옵션 1년에 브렌트포드와 입단 계약한 김지수. [사진 = 브렌트포드 SNS] |
'제2 김민재'로 불려온 김지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지난 21일 영국으로 건너가 계약을 마치고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10대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EPL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K리그2에서 EPL로 직행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2004년 12월생으로 만 18세인 김지수는 U-20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전 세계에 알렸다. 192㎝ 84㎏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김지수는 지난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무대를 뛰었다. 성남FC 최초 준프로 선수로 K리그1 19경기에 출전했다.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이 김지수를 두고 "김민재가 떠오른다"고 칭찬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EPL 9위에 오른 브렌트포드는 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지수를 눈여겨본 뒤 영입에 나섰다. 필 길스 브렌트포드 디렉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김지수가 영어를 배우고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B팀에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시간을 줄 것이다. 그는 우리 모든 B팀 선수들처럼 성과를 바탕으로 1군 팀과 훈련하고 경기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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