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은 정치와 관계없이 지속돼야"
"실효성 있는 보훈정책지원으로 책임 다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국민의힘이 26일 "6·25 참전용사, '보훈 사각지대' 막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종형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평균연령 90세가 넘는 참전용사들의 상당수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생계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3주년 기념식에서 한 참전유공자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23.06.25 pangbin@newspim.com |
그는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한 참전용사는 생활고에 시달리자 한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 적발됐는데 이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 노쇠해가는 참전용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3일 절도 혐의로 참전용사 A씨를 검거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4월 초부터 5월까지 같은 마트에서 총 7회에 걸쳐 참치캔, 젓갈 등 8만여원어치의 식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문 부대변인은 "최근 정부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시키며 국가를 위해 청춘과 목숨을 바쳐 헌신하신 분들을 국가가 제대로 예우한다는 인식의 확산을 위해 만반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국가보훈부 승격과 함께 호국영웅들에 대한 실질적 처우개선을 핵심 목표로 정책적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와 동시에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를 다해야 한다는 기조를 확립하고 보훈은 정치와 관계없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문 부대변인은 "현재 국군 출신 6·25 참전용사 생존자는 5만 명 정도이고 매년 1만 2천여 명이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국가의 보훈은 단순한 보상 문제가 아닌 한 국가의 품격과 정체성이 걸린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힘은 6·25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들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보훈 사각지대'를 없앰과 동시에 실효성 있는 보훈정책지원으로 참전용사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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