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반도 평화, 北 도발로 또 위협받아"
野 "긴장 완화 위한 남북 대화 계속돼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여야는 25일 6·25 전쟁 73주년을 맞이해 한목소리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추모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워주신 22개국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2023.06.25 pangbin@newspim.com |
이어 "그날의 포성은 잠시 멈추었을 뿐 끝나지 않았다"며 "끊이지 않는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의 평화가 또다시 위협받는 상황에 튼튼한 국방력과 굳건한 안보만이 국가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겸허히 되새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시키며 '국가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공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다짐은 '영웅을 기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결연한 의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와 연대를 공유하고 희생을 통해 굳건히 맺어진 참전국들과 함께, 모든 참전용사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신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6·25 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아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전쟁 속에 희생되신 민간인들의 영정에도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73년이 됐지만 끔찍한 동족상잔의 비극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서로를 겨눈 총칼만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튼튼한 국방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의 대화도 계속돼야 한다. 평화는 결코 선택의 문제일 수 없다"며 "평화는 우리 민족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반드시 적대와 대치를 끝내고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은 지금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또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데 동조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께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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