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 일환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메모리 중심의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을 시스템 반도체 및 소부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금융지원책으로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가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반도체 생태계 펀드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산업부와 금융위, 민간에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성장금융, 반도체산업협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 체결식에 참여했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 현재 운용 중인 반도체전용펀드의 높은 자금소진율을 고려해 역대 최대인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다수기업에 대한 소규모 지분투자 외에 큰 규모의 자금을 단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투자 규모를 상향해 유망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하고, 인수합병(M&A) 활성화를 통한 기술고도화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 운영은 한국성장금융에서 맡게 되며 향후 하위펀드 위탁운영사 선정 절차 등을 거쳐 연내에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반도체, 은행 및 정부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YWCA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생태계펀드 조성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 대표이사,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전무이사, 허길영 삼성전자 부사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권용대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2023.06.26 choipix16@newspim.com |
체결식에서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세액공제 상향, 용적률 완화 특례 도입,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300조원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팹리스·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로서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 등 전례 없는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출범하는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최근 금리인상, 업황 악화 등으로 투자자금 조달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는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성장과 자립화를 위한 것으로 이번 펀드가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한국형 엔디비아 탄생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이어, 장 차관은 금융위 부위원장과 함께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금융애로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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