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학송 전주시의원은 23일 5분 발언을 통해 "공공와이파이를 전주 시내 버스정류장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저소득가구, 학생 등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에서 많은 일을 도와주는 필수적인 도구가 됐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장소를 불문하고 사무 업무, 학습,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학송 전주시의원[사진=뉴스핌DB] 2023.06.23 obliviate12@newspim.com |
그러나 "인터넷이 필수재와 같이 변화함과 동시에 이를 이용하기 위해 지출되는 가계 통신비는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통계청 2023년 1·4분기 가계 동향에 따르면 소비 지출 항목 중 통신비의 비중은 4.6%로, 월평균 통신비는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해 가계경제에 큰 부담을 지우고 있는 실정이다"고 피력했다.
특히 "저소득가구, 학생 등과 같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집단은 부담스러운 가계 통신비로 인해 경제적 압박을 넘어 디지털 격차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공와이파이 설치의 확대는 시민 모두의 가계 통신비 절감 및 디지털 격차 해소, 나아가 도시 전반에 걸친 인터넷 접근성 향상을 위한 현실적이고 필수적인 조치이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전주시도 공공와이파이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는 있다"며 "한옥마을, 동물원, 재래시장 및 체육시설, 공공기관 등 약 450여 개소, 417대의 전주 시내버스 전체에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주 시내 버스정류장이 총 1176개인 것에 비해 현재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는 단 35대로, 3%에도 미치지 못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며 "전주시민들은 시내버스를 통해 출퇴근 및 등하교를 더불어 대부분의 일상을 영위하고,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중에도 인터넷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업무, 학습,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더했다.
김 의원은 "협소하고 이동 중인 시내버스 내부보다 안정된 공간에서 오랜 대기시간을 활용해야 하는 버스정류장에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며 "전주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정류장들로 공공와이파이 설치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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